심심한 금요일, 이것저것 신생아 소품 만들기
2016년 05월 20일
어른용 턱받이, 아기띠용 침받이, 좁쌀베개 커버
출산휴가가 시작된지 이제 5일 째. 사람이 이렇게 심심할 수도 있는건가.... 싶다.
월요일 화요일은 늘어지게 잠만 잤고, 수요일부턴 일어나서 밖에도 다녀오고 부지런히 돌아다녔는데... 금요일인 20일. 할일이 정말 없었다.
서울에서는 퇴근만 하면 볼 수 있었던 친구들이 없고, 집에서 혼자 남편이 언제 오려나~~ 하고 기다리기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 순간! [이러면 안돼!]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한 것이 미싱 ㅎㅎ
아기띠용 침받이는 콩닥이 옷 만든 무늬랑 똑같은걸로 한쌍씩 만들 생각이다. 일단은 토끼패턴 천을 탈탈 털어보자!
ㄴ 케이프 스타일의 턱받이. 음식 흘리지 말라고 있는게 아니라, 장식있는 옷을 입었을 때 아기 얼굴에 상처가 나거나, 아기가 장식을 입에 무는 것을 방지하려고 쓰는 거라고 한다. 대충 눈대중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우글우글~~ 그래도 아기띠로 아기를 안았을 때, 얼굴이 있는 부분은 전부 가려주어 괜찮을 것 같다. 굳이 두꺼울 필요가 없을 것 같아 한겹으로 만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아기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침을 흘릴 때를 대비하자면 역시 두겹으로 할 걸 그랬다.
ㄴ신행 갈 때 면세점에서 사두어던 에르고 아기띠에 착용해본 모습! 사이즈도 딱 맞고.... 생각보다 천 무늬가 조잡한데 귀엽다.
ㄴ신행가서 사둔 라텍스 좁쌀베개에 씌울 커버<3 구매할 때 커버가 각각 1개씩 밖에 오지 않아서 틈틈히 커버를 제작하려고 한다. 토끼천은 삼중 자가드 천이라 넘 두껍다. 나중에 30수나 20수 면을 사서 만드는 것이 더 좋을 듯. 신축성이 없는 천이라면, 중간에 겹치는 부분을 조금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현재 토끼천으로 만든 커버는 겹치는 부분이 10cm.